방역당국 “코로나19 위험도 평가지표 17일 발표한다”
방역당국 “코로나19 위험도 평가지표 17일 발표한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1.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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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접종 기준 변경도…“국민·의료계 관심 고려해 하루 앞당겨”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오는 17일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한 새 지표를 발표한다. 당초 예정했던 18일에서 하루 앞당긴 셈이다. 또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실시 기준 변경 방안도 함께 공개된다.

질병관리청은 16일 참고자료를 통해 “18일 개최 예정이던 정례 브리핑을 하루 앞당긴 17일 열고 위험도 평가 지표 및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결과(예방접종 실시기준 변경)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병상 가동률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 △확진자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유행 상황을 평가하는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지표는 지난 9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16일로 발표를 한 차례 연기했다. '숙고가 필요하다'는 관련 부처 의견에 따른 것이다. 이후 일정을 다시 18일로 연기했으나 하루 앞당기기로 했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일정 변경과 관련해 “방역상황 때문이라기보다는 국민, 또 의료계에서 관심 많은 내용에 대해 소통을 빨리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위험도 평가지표는 17일 오후 2시10분께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또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실시 기준 변경 방안도 함께 공개된다.

현재 추가접종은 기본접종을 완료한 이후 6개월 뒤에 받도록 돼있다. 다만 면역저하자와 얀센 접종자는 예외적으로 2개월 이후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하지만 백신 접종 효과 감소로 접종완료 후 확진되는 ‘돌파감염’이 이어지면서 추가접종을 앞당기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추가접종 간격 조정 등 예방접종 실시 기준 변경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기본접종과 추가접종 간격에 대해 “3개월이 될지, 4개월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5개월보다 더 빨리할 수 있다고 생각 중”이라며 “간격 단축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질병청에 얘기했다”고 말한 바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