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을 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권오수 회장이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권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로 근무하면서 주가 부양을 위해 회사 내부정보를 유출하고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주가 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권 회장이 주변에 회사 내부정보를 알려주면서 주식 매매를 유도한 뒤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계좌로 허수 매수주문을 내거나 외부 세력을 '선수'로 동원해 주가를 띄운 것으로 보고 있다.
권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으면 17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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