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잠실 하늘길 열린다…롯데, 내년부터 실증비행
인천-잠실 하늘길 열린다…롯데, 내년부터 실증비행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1.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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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항공교통 사업 진출, 美 기업과 업무협약
롯데렌탈, 항공·지상 연결 플랫폼 운영 맡아
롯데를 포함한 한·미 컨소시엄이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리는 ‘2021 K-UAM 콘펙스(Confex)’에서 인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실증비행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은 (왼쪽부터)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 김승욱 롯데지주 상무,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과 (오른쪽부터) 최유진 민트에어 대표,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장. [사진=롯데렌탈]
롯데를 포함한 한·미 컨소시엄이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리는 ‘2021 K-UAM 콘펙스(Confex)’에서 인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실증비행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은 (왼쪽부터)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 김승욱 롯데지주 상무,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과 (오른쪽부터) 최유진 민트에어 대표,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장. [사진=롯데렌탈]

롯데는 2024년 인천공항-잠실 간 하늘길 연결을 목표로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사업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롯데는 미국 UAM 관련 기업 등과 협력해 내년부터 실증비행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한다.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16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2021 K-UAM 콘펙스(Confex)’에서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 모비우스에너지, 민트에어, 인천시 등과 함께 7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UAM 실증 비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콘펙스는 콘퍼런스(Conference)와 전시(Exhibition) 영문명의 합성어로 회의와 전시가 병행되는 행사다.

롯데에 따르면, 참여사 중 비행체 개발 분야는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가 맡는다. 또, 미국 모비우스에너지는 배터리 모듈 개발을, 국내 민트에어는 비행체 운영을 담당한다. 인천시와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시험비행과 사업운영 지원을 맡는다.

롯데렌탈은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을 중점 추진하고 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와 충전소 등 제반 인프라의 구축·운영을 검토한다.

롯데지주는 그룹 내 역량과 네트워크를 지원해 실증 비행사업의 성공을 돕는다.

롯데는 모빌리티 분야에도 공을 들여왔다. 롯데렌탈은 자율주행 기술 기업 포티투닷(42dot)과 업무협약(MOU)하고,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공동 연구와 사업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 롯데는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바스(Baas, 배터리서비스사업) 협력을 골자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모빌리티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5일 전기차 충전사 ‘중앙제어’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가치사슬(Value Chain,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6월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 임시운행 허가를 국내 처음으로 취득하고 세종시 등에서 실증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그룹은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은 물론 저탄소 미래를 선도하는 중장기 비전을 보유하고 있다”며 “UAM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이번 실증비행이 성공할 수 있도록 그룹 역량을 총동원해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