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농협, 남부지방 요소비료 특별공급 개시
농식품부·농협, 남부지방 요소비료 특별공급 개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1.1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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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남·제주 총 1810t…타지역도 연내 제공
"공급여력 충분하지만 적정 배분 중요"
농식품부·농협의 요소비료 특별공급물량 현황. [표=농식품부]
농식품부·농협의 요소비료 특별공급물량 현황. [표=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동계작물 재배에 필요한 요소비료 특별계약물량의 지역별 배분량을 정하고 순차 공급한다. 

16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제주도 등 남부지방에 대한 요소비료 특별공급물량은 총 1810톤(t)이다. 11~12월 두 달 분 공급계약 물량에서 이달 10일까지 제공한 물량을 제외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전남이 959t, 경남 172t, 제주 679t이다. 각 지역 농협들은 농가에게 요소비료 특별계약물량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와 농협의 이번 공급은 최근 급격한 원재료 인상분이 비료가격에 반영되지 않아 비료업체의 경영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것이다. 특히 원재료 인상 부분 중 일부를 농협경제지주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특별공급계획이 확정됐다.

또 남부지방을 제외한 타 지역은 지역농협별로 비료생산업체와 계약한 11~12월 두 달 분 요소비료의 잔여물량(370t 수준)을 연내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동계작물 재배 등에 필요한 요소비료 공급 여력은 충분하나 앞으로 공급되는 물량에 대한 적정 배분이 중요하다”며 “지역농협에선 농업인별 영농규모와 전년도 구매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농업인에게 실제 필요한 물량만을 판매하도록 비료 수급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