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부스터샷 간격, 3~4개월 당기는 방안 검토"
권덕철 "부스터샷 간격, 3~4개월 당기는 방안 검토"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1.1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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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을 3~4개월 당기는 안을 검토 중이다.

16일 정부에 따르면 현재 백신별 권고 횟수대로 다 맞은 사람은 6개월 뒤 추가접종할 수 있다.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 관련자들은 지자체 판단으로 접종 완료 5개월 시점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지난달 25일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의 추가접종이 시작됐다. 15일에는 추가접종 대상이 50대 연령층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접종 간격이 길수록 백신 효과가 떨어져 이 간격을 최대 3~4개월 당긴다는 계획이다. 돌파감염이 확산하고 특히 고령층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확진자,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50, 60대 이상에 대해서도 추가접종 간격을 5개월로 단축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세종시 한 의료기관에서 추가접종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권 장관은 추가접종과 관련한 질의에 "간격 단축 필요성을 질병관리청에 얘기했다. 질병청에서 전문가 의견을 검토해 접종 간격을 5개월보다 더 빨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상반기에 접종한 60대 이상 연령층은 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시점에 다랐다. 이 때문에 접종 효과가 떨어졌다고 보고 추가접종 간격을 단축하는 안을 검토해왔다.

정부는 시행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안을 살펴보고 있다. 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 더 나아가 3~4월까지 당길 수 있다는 게 권 장관의 생각이다.

권 장관은 "외국에서는 접종간격을 6개월, 5개월로 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기간을 단축하는 검토하고 있다"며 "얀센 추가 접종도 2개월 간격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3개월이 될지, 4개월이 될지 말씀드릴 순 없지만 3~4개월 앞당기는 것도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접종 대상이 된 50대 연령층도 돌파감염이 많은 백신을 접종한 분 중에 빨리 추가접종 해야겠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 돌파감염에 대한 불안을 없애기 위한 차원에서 단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