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닉스고', 전 세계 경주마 왕좌 등극
마사회 '닉스고', 전 세계 경주마 왕좌 등극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1.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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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마연맹 평가 '국제 레이팅' 발표 1위 차지
'경마 월드컵' 브리더스컵 포함 7전 5승 '압도적'
스피드 지표서도 최상위급…올해 최종 1위 전망
마사회 경주마 '닉스고'가 최근 열린 세계 최고의 경마 경주로 꼽히는 '브리더스컵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이 같은 성과를 앞세워 전 세계 경주마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제공=한국마사회]
마사회 경주마 '닉스고'가 최근 열린 세계 최고의 경마 경주로 꼽히는 '브리더스컵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이 같은 성과를 앞세워 전 세계 경주마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소속의 경주마 ‘닉스고(Knicks Go)’는 세계 경주마 랭킹(World’s Best Racehorse Rankings) 종합 1위에 등극했다.

14일 마사회에 따르면, 닉스고는 최근 세계 최고의 경마 경주로 꼽히는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 GⅠ)’ 우승을 포함해 올해 7번 경주에서 5번 우승하며 세계 경주마 랭킹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세계 경주마 랭킹은 국제경마연맹(IFHA)‘ 산하 세계 경주마 랭킹 위원회에 소속된 주요 경마 시행국의 핸디캡퍼들이 산정한다. 위원회는 지난 11일 올해 1월부터 11월7일까지 있었던 국제경주 성적을 종합해 경주마 실력을 숫자로 산정하는 국제 레이팅(International Rating)을 발표했다. 랭킹 발표에서 닉스고는 국제 레이팅 128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마사회는 닉스고의 올해 성적이 가히 독보적이라고 강조했다. 올 들어 페가수스 월드컵(Pegasus World Cup, GⅠ) 우승에 이어 휘트니 스테이크스(Whitney Stakes, GⅠ), 브리더스컵 클래식 등 총 7번의 경주에 출전해 5승을 달성했다. 특히 ‘경마 올림픽’인 브리더스컵의 메인 경주 브리더스컵 클래식까지 4연승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위용을 선보였다. 

닉스고는 이와 함께 경주마 스피드를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인 ‘베이어 지수(Beyer Speed Figure)’에서도 현재 최상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마사회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닉스고가 2021년 세계 경주마 최종랭킹 1위까지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경주마 랭킹 1위마 시상식은 매년 1월 중순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다. 

한편 닉스고는 미국 켄터키주 테일러 메이드 목장에서 씨수말 데뷔를 위해 말산업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오픈 하우스(Open House)’ 행사를 참여하고 있다.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마무리한 후 처칠 다운스 경마장으로 이동해 경주마 은퇴 전 마지막 경주인 페가수스 월드컵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