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ICT 수출, 17개월 연속 증가
10월 ICT 수출, 17개월 연속 증가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11.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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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누적 1000억달러 돌파
월별 ICT 수출 증가율 추이.[이미지=과기정통부]
월별 ICT 수출 증가율 추이.[이미지=과기정통부]

정보통신기술(ICT)이 10월에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17개월 연속으로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모든 품목이 수출량을 늘리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0월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21.5% 증가한 199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로 역대 10월 수출액 중 2위다. 특히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컴퓨터‧주변기기 등 4개 품목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월대비 28.4% 증가한 112억3000만달러로 올해 5월 이후 6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상회했다. 올 들어 반도체 누계 수출액도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디스플레이는 같은 기간 5.8% 증가한 2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수출액(13억9000만달러)은 OLED TV 시장 확대,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등에 힘입어 8.7% 상승했다.

휴대전화는 전년 동월대비 17.4% 증가한 13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출 증가와 고부가가치 부품 수요가 지속된 덕분이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년 전보다 48.6% 늘어난 1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보조기억장치(SSD)는 같은 기간 수출이 59.9% 늘면서 100억달러를 조기 달성했다. 디지털전환 가속화로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국가별 전년 동월대비 수출액 증가율은 미국이 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홍콩을 포함한 중국(25.2%), 일본(23.2%), 베트남(10.9%), 유럽연합(6%)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10월 ICT 수입액은 전년 동월대비 18% 증가한 12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