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량용 요소수 2~3개월치 확보”…12일부터 시장에 공급(종합)
정부 “차량용 요소수 2~3개월치 확보”…12일부터 시장에 공급(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1.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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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중국산 1만8700t 현지출항…베트남서 요소 5000t 확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약 2달 반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수를 확보했다. 또 오는 12일부터는 현장 점검을 통해 추가로 확보한 요소수 530만리터(ℓ)를 시장에 공급해 ‘중국발 요소수 수급 비상’ 문제 해소에 나선다.

정부는 10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개최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통해 “약 두 달 반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수를 확보했다”며 “아직 파악하지 못한 국내 보유량을 고려하면 앞으로 3개월까지도 물량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회의를 통해 공개된 요소수는 호주 수입 물량과 중국·베트남에서 수입 예정인 물량 등을 합친 분량이다. 또 국내에서 보유하고 있던 물량과 군부대 예비분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베트남을 통해 5000t의 요소 추가 물량도 확보했다. 다만 이 요소가 차량용으로 사용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며 부적합 할 경우 산업용으로 제조된다.

우선 한국 기업들이 중국과 계약한 요소 1만8700톤(t)이 조만간 국내로 반입된다.

외교부는 관계자는 “최근 중국산 요소 수입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채널로 중국 측과 소통해왔다”며 “우리 기업들이 계약한 물량 1만8700t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물량 가운데 차량용은 1만300t이며 18일 차량용 요소 300t이 중국에서 출항한다. 이와는 별개로 산업용 요소 2700t이 이날 오전 선적을 완료하고 중국 청도항을 출항했다.

호주와 계약을 체결한 요소수 수입 물량(2만7000ℓ)은 군 수송기를 통해 이달 중 반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합동 조사를 통해 확보한 요소수 530만ℓ를 오는 12일부터 시장에 공급한다.

정부는 지난 8일부터 요소수와 요소수의 원료에 대한 매점매석 행위와 불법 유통 단속을 위해 동단속반의 운영했다. 이를 통해 국내 업체 319곳 중 299개 업체가 차량용 요소수 1561만ℓ, 산업·공업용 요소수 749만ℓ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 군부대가 비축한 예비분 요소수 20만ℓ는 11일 오후 2시부터 부산·인천·광양·평택·울산 등 전국 5개 주요 항만 인근 32개 주유소에 공급된다.

차량당 공급 한도 30ℓ로 기존 시장 가격 수준인 ℓ당 약 1200원 선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