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채금리 급등…인플레 우려·통화정책 정상화 영향
지난달 국채금리 급등…인플레 우려·통화정책 정상화 영향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11.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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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10월 채권 발행규모 65조4000억원…전월 대비 8조4000억원 증가"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단위: %). (자료=금투협)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단위: %). (자료=금투협)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예상 영향으로 급등했다. 

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2021년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 및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예상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확대, 기관들의 손절성 매도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급등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금융채와 국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57조원에서 65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4000억원이 늘었고, 발행잔액은 국채와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16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244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이 부진한 데 따라 전월대비 9000억원 감소한 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ESG 채권은 금리 급등에 따른 크레딧시장 위축으로 기업들의 발행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1조 7890억원 감소한 5조5738억원이 발행됐다.

10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급등에 따른 변동성 증가와 발행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2조7000억원 증가한 372조8000억원을 기록했고,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1000억원 증가한 1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는 국가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 등으로 △국채 3조원 △통안채 1조1000억원 △은행채 1조7000억원 등 총 5조9000억원이 순매수됐고,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지속 경신하면서 전월대비 1조5000억원 증가한 20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10월말 기준 CD금리는 단기금융시장 약세에 따른 시중은행의 CD 발행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전월대비 8bp(1bp=0.01%p)상승한 1.12%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 CD 전체 발행금액은 전월대비 7000원 증가한 2조1000억원이 발행됐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