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캠코, 중소기업 재기 지원 '맞손'
기보-캠코, 중소기업 재기 지원 '맞손'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11.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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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지원보증 및 경영 정상화 프로그램 지원
(사진=기술보증기금)
(왼쪽부터) 김귀수 한국자산관리공사 기업지원본부장(이사)와 김영갑 기술보증기금 이사가 '중소기업 재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기보)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난 8일 부산시 남구 문현동에 있는 캠코 본사에서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재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사업을 상호 연계해 우수기술 보유 중소벤처기업의 재기 활성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기보와 캠코는 재도약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보의 재기지원보증과 캠코의 경영정상화 프로그램을 각각 지원하는데 협력하고, 단계별 협력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업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회생절차 종결 뒤 3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기보의 재기지원보증과 캠코의 경영정상화 프로그램을 공동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한 번 실패를 경험한 재도전 기업이 재기지원을 위해 적기에 양 기관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기보는 재도전 기업의 금융지원을 위한 재기지원보증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재기지원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강좌, 기술·경영 컨설팅 등의 연계 사업도 매년 확대 실시하고 있다.

김영갑 기보 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기관이 상호 협력하여 재기지원기업이 2차 실패에 빠지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고, 앞으로도 타 기관과의 협력, 기보 자체 재기지원 프로그램 확대 실시 등 다양한 재기지원 방안을 마련해 재기를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이 성공적으로 재기를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캠코 역시 지난 2019년11월 캠코는 캠코기업지원금융(주)를 설립해 올해 10월말까지 총 79개 회생절차기업에 약 616억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와 '온기업'을 통해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기업지원펀드 등 구조개선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김귀수 캠코 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어려움이 커진 중소․회생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앞당기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기관 간 협력과 혁신을 통해 중소·회생기업 재기지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