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차세대 이지스함 2번함 수주…6363억 규모
현대重, 차세대 이지스함 2번함 수주…6363억 규모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11.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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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Ⅲ Batch-Ⅱ’ 건조 계약 체결…2026년 해군 인도
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부터 건조까지 맡게 된 차세대 이지스함 ‘광개토–Ⅲ Batch-Ⅱ’ 조감도. [이미지=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부터 건조까지 맡게 된 차세대 이지스함 ‘광개토–Ⅲ Batch-Ⅱ’ 조감도. [이미지=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이지스함 선도함에 이어 2번함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과 총 6363억원 규모 ‘광개토–Ⅲ Batch-Ⅱ’ 2번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이지스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도입하는 차세대 이지스함 3척 중 두 번째다. 지난 2019년 10월 수주한 선도함과 동일한 선형이다.

이지스함은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6년 해군에 인도된다.

이 함정은 국내 구축함 중 최대 크기인 길이 170미터(m), 무게 8100톤(t) 규모로 최대 30노트(kn, 시속 55㎞)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기존 7600t 세종대왕급 이지스함과 비교해 탄도탄 요격능력이 추가됐다. 또 대잠 작전수행 능력이 3배가량 확대됐다.

차세대 이지스함은 현존 최고 수준 전투력을 갖춘 구축함으로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해군 기동전단의 핵심전력으로 전쟁 억제와 해양주도권 행사를 위해 한층 신장된 대응능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첫 이지스함 ‘세종대왕함’과 세 번째 이지스함 ‘서애 류성룡함’의 기본설계와 건조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서 2019년에는 차세대 이지스함 1번함을 수주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국내 이지스함 5척 중 4척을 건조하게 됐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본부장은 “이지스함은 최첨단 기술력이 총망라된 전투함으로서 현대중공업의 이지스함 설계·건조 능력을 또 한 번 입증하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현대중공업이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방위사업청, 해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현존 최고 수준의 이지스함을 건조하고 스마트 해군 건설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