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양순 서울시의원, "세빛섬 ‘공공성 확보’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봉양순 서울시의원, "세빛섬 ‘공공성 확보’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1.11.0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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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빛섬 적자 누적부터 공공성 사업 문제점까지 일괄 지적
소관업무 행정감사 질의하는 봉양순 의원(사진=서울시의회)
소관업무 행정감사 질의하는 봉양순 의원(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한강사업본부 소관 업무 행정사무감사에서 세빛섬 공공성 사업과 관련해 질타하고 나섰다.

봉 의원은 오세훈 시장의 세빛섬 사업과 관련한 설명에 대해 “그렇다면 세빛섬은 민간투자 사업이니 서울시 예산이나 지분과는 상관이 없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세빛섬에는 SH공사의 29.9% 지분만 있기에 서울시와는 관련이 없다는 오 시장의 답변에 “‘한강르네상스사업 특혜 및 비리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활동 결과’에 나왔듯이, 이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려고 타당성 분석 등 합리적인 검토없이 SH공사가 서울시장의 지시사항에 따라 참여한 것으로 이미 드러나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봉 의원은 “오 시장이 서울시민을 위해 마련했다고 발언하는 무료공간이 무엇인지, 규모는 어떤지, 시민들이 얼마나 이용하는지, 그 수치조차 확실하지 않다”며, 웨딩홀 등 대부분이 수익시설인 부대시설의 영업실적 역시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질타하면서, 수상레포츠 시설처럼 일부는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심의위원회에서 본 의원이 몇 차례나 지적했는데도 형식적으로 사업을 제출하거나, 코로나 시국 및 요즘 트렌드에 맞게 시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홍보 수단인 공식 블로그를 엉망으로 관리하는 등 ‘공공성 확보’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신아일보]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