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3Q 영업익 흑자…매출 전년대비 44% 증가
쏘카, 3Q 영업익 흑자…매출 전년대비 44% 증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1.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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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차 이용시간 전년 동기 대비 39.1% 상승
쏘카 이용 모습. [사진=쏘카]
쏘카 이용 모습. [사진=쏘카]

쏘카는 올해 3분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만이다.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4.4% 늘었다.

쏘카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에도 운영 차량을 확대하고 기술과 방역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3분기 쏘카의 공유차 운영 차량은 최대 1만8000대로 지난해 동기 1만3000대보다 38% 늘었다.

쏘카는 “차량 이용 데이터와 함께 다양한 사회경제 데이터를 결합해 차량 배치·운영, 예약 시스템 등을 고도화해 이용시간·거리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쏘카는 현재 전국 110개 도시의 4000여개 쏘카존에서 공유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도권과 6대 광역시 거주자 81%는 거주지에서 500미터(m) 이내 위치한 쏘카존에서 공유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3분기 쏘카 공유차 이용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39.1% 상승했다. 또 쏘카존을 방문하지 않고 이용자가 희망하는 곳으로 차량을 배달해주는 부름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어 지난해 3분기 121만건에서 올해는 213만건으로 75.3% 급증했다.

지난 6월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모빌리티 멤버십 ‘패스포트’ 가입자는 4개월 만에 9만명으로 늘었다. 올해 쏘카 이용자들의 이용 건당 평균 이용시간은 지난해보다 16%, 이동거리는 15% 상승했다.

쏘카는 현대자동차의 신형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 400대를 우선 도입해 전국에서 공유차 시승 서비스를 선보이며 완성차와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공유차 업체가 현대차와 정식 계약을 맺고 신차 공유차 시승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쏘카는 앞으로 완성차 업체와 공유차 시승 제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쏘카는 이용자들의 사고 예방과 안전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쏘카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방충돌방지경보, 차로이탈방지경고, 후측방충돌경고, 후방교차충돌경고 기능을 필수로 장착하고 차종에 따라 스마트크루즈컨트롤 등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를 갖춘 차량을 구입하고 있다.

또 차량 내 감염 예방을 위해 주 1회 차량 정기 세차마다 살균 소독을 진행하고 신체 접촉이 많은 핸들과 기어 주변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 차량 내 크리넥스 소독 티슈를 비치해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모빌리티 기술과 차량, 이용자 데이터를 결합해 이용자들과 함께 빠르게 성장해 가며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회사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카셰어링 서비스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모든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고 즐겁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