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민생 위해 1 대 1로 만나자"
이재명 "윤석열, 민생 위해 1 대 1로 만나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1.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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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 넘어선 민생 경쟁"
"'왕' 아닌 '머슴' 필요해"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됨에 따라, 결전의 날인 내년 3월 9일까지 펼쳐질 20대 대선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윤 후보가 양강을 형성하는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이 함께 출발선에 서는 다자 구도로 일단 레이스가 시작됐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 2021.11.8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1 대 1 회동을 제안했다. 사진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1 대 1 회동을 제안해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당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정치세력 간에 정권을 놓고 하는 정쟁을 넘어서서 누가 더 국민의 삶을 낫게 만들수 있냐는 민생 경쟁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물론 과거에 대한 청산도 중요하고 범법에 대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그걸 넘어서서, 그걸 포함해서 우리 국민의 삶에 더 집중해야겠다"며 "(윤 후보에게) 이 나라의 미래, 국민의 삶을 놓고 진지하게 논의할 1 대 1 회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과거보다는 미래를 중시해야하며, 보복보다는 민생을 더 생각해야 한다"며 "각자 추진하려 하는 정책의 내용은 다를 수 있지만 궁극적 목적은 국민의 민생, 먹고사는 문제라는 점에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의 '왕(王)자 논란'을 의식한 듯 "민주공화국에선 왕이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서 일할 머슴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누가 국민 대리인으로서 더 나은 우리 미래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자리를 만들어주시면 좋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