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QM6', 가성비·LPG 내세워 누적 판매 20만대 눈앞
르노삼성차 'QM6', 가성비·LPG 내세워 누적 판매 20만대 눈앞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1.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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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원대 구매 가능 패밀리 SUV '매력'
LPG 모델 인기 높아…틈새시장 공략 주효
르노삼성자동차 ‘QM6’.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QM6’.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는 지난 2016년 9월 첫 출시 이후 국내 누적 판매 20만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QM6의 인기 비결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국내 유일의 액화석유가스(LPG) SUV가 꼽힌다.

7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올해 11월 들어 최근까지 19만9711대 판매됐다. 20만대 판매 달성까지 이제 겨우 289대를 남겨두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20만대 판매를 달성할 전망이다.

QM6는 출시 이후 연간 4만대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QM6는 출시 이후 연간 판매 1위를 이어오며 르노삼성차 전체 판매 실적을 이끌어왔다. 올해 들어서도 매월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QM6의 인기 비결은 우선 2000만원대에 패밀리 SUV를 구매할 수 있는 가성비가 꼽힌다.

지난 9월 출시된 2022년형 모델 기준 QM6 가격은 가솔린 SE 트림(등급) 2484만원부터 디젤 4륜구동(4WD) 프리미에르 트림 3908만원까지다.

단일 트림인 디젤 모델의 판매량은 올해 들어 월간 기준 30대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 대부분 소비자는 가솔린이나 LPG 모델을 선택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통상적으로 중간 트림 선호도가 높은 점을 고려하면 2000만원대에 넉넉한 공간의 패밀리 SUV를 구매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연식을 거듭할수록 QM6의 상품성을 높였다. 2022년형 모델의 경우 2710만원 가격의 중간 트림인 LE 시그니처(Signature) 트림을 새롭게 선보였다. LE 시그니처 트림은 가솔린, LPG 모델에서 다양한 풀(Full) LED 리어 콤비내이션 램프, 다이내믹 턴 시그널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LPG 모델은 QM6의 누적 20만대 판매 달성이 가까워진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QM6 LPG 모델은 지난 2019년 6월 처음 출시됐다. LPG 차량의 일반 판매 허용에 맞춘 틈새시장 전략이었다.

이후 QM6 LPG 모델은 르노삼성차의 주력 판매 차종으로 떠올랐다. QM6 LPG 모델은 올해 들어 QM6 판매 차종 중 매월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이다.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QM6 LPG 모델은 1만8827대 판매돼 가솔린 모델 1만1064대를 앞섰다.

QM6 LPG 모델은 지난해 연간 2만7811대 판매돼 국내 LPG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중순에는 누적 판매 6만대를 달성했다.

QM6 LPG 모델의 판매 확대는 중형 SUV 모델에서 타사 경쟁 차종이 없다는 점도 한몫했다. LPG 차량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은 QM6만 구매해야 해 3000만원 이상 트림을 선택하는 구매자도 적지 않다. QM6 LPG 모델은 첫 출시 이후 최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와 고급 라인 프리미에르의 선택 비중이 누적 기준 약 40%를 차지한다.

르노삼성차는 QM6 LPG 모델을 출시하며 스페어타이어가 위치하던 트렁크 플로어 하단에 LPG 도넛탱크를 탑재해 기존 단점으로 꼽힌 좁은 트렁크 공간 문제를 보완했다. 도넛탱크는 B필러의 양쪽 사이드빔에 연결해 탱크가 바닥으로부터 떠있게 설계한 플로팅 기술로 안전성과 소음, 진동을 해결한 르노삼성차의 독자기술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조용하고 편안한 실내 공간, 가격경쟁력, 믿을 수 있는 성능과 품질, 감각적이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이 20만 고객을 사로잡은 비결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