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콘테 감독에 ‘1호골’ 안기며 토트넘 승리 ‘견인’
손흥민, 콘테 감독에 ‘1호골’ 안기며 토트넘 승리 ‘견인’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1.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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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테서에 3-2 승… 시즌 5호골 성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소속 축구선수 손흥민(29)이 팀에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에게 첫 골을 선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5호 골이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테서(네덜란드)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이번 골은 EFA 콘퍼런스리그 첫 골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4골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골은 토트넘의 새로운 감독인 콘테의 데뷔전에서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콘테 감독 체제로 전환된 토트넘은 첫 경기에서 피테서를 3-2로 따돌리고 2승 1무 1패로 승점 7을 쌓으며 렌(프랑스·승점 10)에 이어 조 2위에 등극했다. 이로써 승점 6을 유지한 피테서는 3위로 내려갔다.

이날 손흥민의 골은 전반 15분께 터졌다.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시도한 루카스 모라의 오른발 슛이 마르쿠스 슈베르트 골키퍼에게 막힌 뒤 수비를 맞고 튄 게 페널티 지역 오른쪽 손흥민 쪽으로 향하자 손흥민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정확하게 마무리 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2분에는 모라가 헤리케인이 밀어준 공을 받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두 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토트넘은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28분에는 피테서 수비수 야코브 라스무센의 자책골이 나오며 토트넘은 3점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스무센의 헤딩 만회 골이 터지며 피테서는 반전을 노렸다.

이후 전반 39분엔 피테서 마투시 베로가 한 골을 더 넣으면서 2-3으로 1점차로 격차를 좁혔다.

후반전에는 피테서의 파상공세가 이어지고 토트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로이스 오펜다를 막아서려다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피테서가 선수 2명의 연이은 퇴장으로 한 점차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토트넘에 승리를 내줬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첫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동료들이 없으면 골도 넣을 수 없다”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산투, 모리뉴, 그리고 지금 콘테까지 뛰어난 감독들과 함께 해왔다. 훌륭한 감독과 함께 일하는 게 기대되고,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현지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풋볼런던은 토트넘의 위고 로리스 골키퍼에게 가장 높은 8점을 부여했다. 손흥민과 모라는 7점을 얻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