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늘 수도권에 병상확보 행정명령… "하루 7천명 확진 대응" (종합)
정부, 오늘 수도권에 병상확보 행정명령… "하루 7천명 확진 대응" (종합)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11.0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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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7000명이 나오더라도 의료대응이 가능하도록 수도권 지역 병원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5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비상 상황까지도 염두에 두면서 의료대응 역량을 선제적으로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하루 7000명의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오늘 수도권 지역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한다"며 "상황에 따라 하루 1만명의 환자가 발생해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병상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총괄조정관은 "재택치료 관리체계도 더 정교하게 보완해 대상자 선정, 치료물품 지급, 건강상태 모니터링, 그리고 비상시 이송체계까지 빈틈이 없도록 신속히 정비하겠다"면서 "재택치료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전될수록 더 확대되고 보편화되는데 현재 병상에 다소 여유가 있는 비수도권에서도 전담인력 확보, 협력 의료기관 지정 등 재택치료 체계 구축과 운용을 서둘러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 닷새째인데 의료대응 여력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일상회복 초기부터 빠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다"면서 "어렵게 시작된 일상회복이 다시 후퇴하지 않도록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그리고 적극적인 진단검사 3가지만은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