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한국전기연구원과 배터리 '초격차' 안전성 기술 개발
SK온, 한국전기연구원과 배터리 '초격차' 안전성 기술 개발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11.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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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원인별 발생조건 평가 도입
지동섭 SK온 지동섭 대표(왼쪽)와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오른쪽)이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리튬이온배터리 기술 개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SK온]
지동섭 SK온 지동섭 대표(왼쪽)와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오른쪽)이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리튬이온배터리 기술 개발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SK온]

 SK온은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리튬이온배터리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기술과 표준을 만들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전기연구원은 다양한 전기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전력기기 시험인증 업무를 수행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지동섭 SK온 대표와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K온과 한국전기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배터리 성능 △신뢰성 △안전성 등 진보한 배터리를 만드는 기술개발을 협력한다.

SK온 관계자는 “SK온은 지금까지 약 1억5000만개 배터리셀을 납품하는 동안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을 정도로 독보적인 안전성 기술을 확보했다”며 “소비자들이 믿고 쓸 수 있는 SK온만의 ‘초격차’ 안전성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전기연구원과 협력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배터리 화재 원인별 발생 조건을 찾기 위한 새로운 평가 방법을 개발한다. 예를 들어 배터리 셀에 이물질이 들어가 화재가 발생하는 원인 분석을 위해서는 이물질 종류와 양에 따른 발화 조건을 확인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혹한 환경을 가정해 불이 붙는 조건을 연구한다. 이렇게 도출한 실험값으로 화재 예방 기술개발에 나선다.

SK온은 내부 품질 평가 기준도 요구 규격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SK온은 전기차 실제 주행 환경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들을 고려해 가혹한 배터리 품질 테스트 기준을 마련한다.

더불어 양측은 앞으로 배터리 국제표준 중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공동 대응키로 했다. 글로벌 규격이 평가하는 취지를 반영하고 정확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제안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지동섭 SK온 대표는 “SK온 배터리가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뛰어난 전기차 선택의 새로운 품질 기준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격차 안전성을 구축해 글로벌 배터리 산업 발전과 전기차 산업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