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소화약제(화재진압에 쓰이는약품) 누출 사고 관련 사망자가 1명 더 늘었다.
4일 연합뉴스는 이 사고로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던 작업자 1명이 전날 숨졌다고 전했다. 이로써 사고 관련 사망자는 총 4명이 됐다. 경상자는 17명이다.
이 사고는 지난달 23일 오전 8시52분에 벌어졌다. 센터 지하 3층에서 이산화탄소를 뿜는 약품(무게 58kg, 용량 87ℓ)이 누출됐다.
이 약품은 밀폐된 공간에서 들이마실 경우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강한 독성을 지녔다.
보일러, 소방시설 등 보온작업을 하던 작업자들은 이산화탄소 성분의 소화 약제를 저장하는 설비가 파손되면서 변을 당했다.
경찰은 현재 금천경찰서에 200명 규모의 전담팀을 편성해 사고 경위와 책임자를 밝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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