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한민족 전통철학과 오징어게임의 만남
[기고] 한민족 전통철학과 오징어게임의 만남
  • 신아일보
  • 승인 2021.11.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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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철 작가
 

한민족은 역사를 잃은 민족이다. 위대한 역사를 가진 한민족은 역사를 잃어버려 위대한 문명을 함께 잃었다. 세계 문명은 동북아에서 출발한 것을 알아야 한다. 한류가 이미 고대에 있었다. 숨겨놓은 문명이 예고치 않은 곳에서 드러나고 말았다. 오징어게임이라는 영화에 들어있는 원방각이다. 원방각은 한민족의 기본 철학이다.

살펴보자. 뜻밖의 사건에서 발단이 됐다. 1979년 놀라운 발견이 있었다. 이른바 홍산문명의 발굴이다. 세계 4대문명만을 배웠고,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문명이 발견됐다. 중국인들이 황하문명의 근원문명이 발견됐다고 떠들썩했다. 발견된 유물이 세계에 알려졌다. 적극적으로 알렸다. 황하문명의 근원문명이라고 하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의 발견이었다.

발표된 순간 세상의 눈길이 쏠렸다. 기원전 그것도 몇 천년 전의 유물들이 발굴됐으니 놀라운 사건이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홍산에서 발견된 문화유적들은 중국문명과는 거리가 먼 한민족과 동질성을 가진 문화유산들이었다.

여성신과 곰, 중국인과는 먼 비파형동검 등이 출토됐다. 무덤양식도 우리의 무덤양식과 같았다. 누가봐도 한민족의 역사와 연관성이 있는 유물들이었다. 중국은 더 밝히지 않고 묻어버렸다. 그리고 소작된 것이 역시 동북공정이었다. 유물이 발굴된 홍산은 우리 한민족이 거주했던 지역이었다. 당연히 한민족과 관계가 깊은 문화유적들이었다.

다시 돌아가자. 생뚱맞게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도형이 있다. 원방각이다. 등장인물들의 모자에 새겨진 ○□△이다. 힌민족의 인식체계에는 숫자 3이 아주 중요하다. 숫자 3은 우주원리를 설명하는 기본상징 숫자다. 우리 전통의 자연원리, 우주원리에는 3가지가 있다.

전체를 하나로 보는 ‘통通’으로서의 우주다. 다음은 둘로 나누는 음과 양이다. 땅은 음陰이고 하늘은 양陽이다. 음양사상의 출발이다. 태양을 양으로 보고, 달을 음으로 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셋은 음양 안에 존재하는 성스러운 존재로 사람이다.

다시 설명하면 천지인天地人의 원리다. 천지인天地人이 곧 하늘땅사람이다. 하늘땅사람을 상징화한 것이 ○□△이다. 천원지방天圓地方이란 기본철학이 여기에서 출발했다. 하늘은 둥굴고 땅은 네모나다는 우주관이다. 여기에 하늘과 땅을 합해서 삼각형도형이 만들어진다.

한민족의 기본철학이고 상수원리다. 우주에서 사람을 완성체로 보았다. 세 변이 정확하게 같은 길이로 균형을 이룬 존재로 보았다. 그래서 정삼각형이 사람을 상징한다. 그래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인본이다.

그것을 설명해주는 것이 바로 천부경이다.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이마에 그려진 ○□△에 우리의 위대한 상징이 들어가 있다는 것에 놀라워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시큰둥해 할 사람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잃어버린 우리의 역사와 철학을 그리고 문명상징을 담은 것의 출현이다. 그리고 세계전파다.

이러한 예는 얼마 전 ‘명량해전’이라는 영화에서도 있었다. 성공한 영화 ‘명량해전’에 나온다. 조선수군의 판옥선에 그려져 있던 상징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치우천황상이다. 우리에게는 고대에 환국이라는 최초의 나라가 있었다. 우리의 기록에 드러나 있다. 일연스님이 쓴 ‘삼국유사’에 ‘석유환국昔有桓國’이라고 적고 있다. 역사학자들, 정확하게 말하면 지금도 버젓이 강단에 서 있는 식민사학자들이 외면한 문장이다. ‘오래 전에 환국이 있었다’는 글이다. 많은 사람들이 환국이라는 나라의 돌발 출현에 당황할 것이다. 한민족의 위대한 역사서 ‘환단고기(桓檀古記)’에 치우천황에 대해 자세히 적고 있다. 한민족 역사계의 축복이라고 주장하는 ‘환단고기’라는 역사서에 놀라 필자는 ‘소설환단고기’를 썼다.

분명하게 우리는 삼국유사에도 기록된 환국桓國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를 일러 ‘배달민족’이라고 한다. ‘배달의 후손’이라고도 한다. 이때의 ‘배달’이 바로 우리의 잃어버린 나라 배달국이다. 배달국의 14대 천왕이 바로 치우천황이다. 치우천황이 바로 ‘붉은악마’다. 아무리 꼭꼭 숨겨도 드러나는 것이 역사고 문화다. 우리의 위대한 문화를 오징어게임에서 만나고, 응원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현장에서 붉은악마로 살아나고, 영화 명량해전에서 판옥선에 등장했다. 오징어게임에서 나오는 ‘456’이라는 숫자도 예사롭지 않은 숫자다. 한민족을 이해하는데 우주 중요한 천부경과 깊은 관계가 있다. ‘456’은 기회있을 때 설명하기로 한다.

/신광철 작가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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