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이번주 신규 확진 2000명대 중반… 돌파감염 늘수밖에 없어”
방역당국 “이번주 신규 확진 2000명대 중반… 돌파감염 늘수밖에 없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1.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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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이번 주 중반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 중반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 돌파감염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나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3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MBC 라이도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0월27일부터 1월2일까지의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952명, 2111명, 2124명, 2104명, 2061명, 1686명, 1589명이다. 1500~2100대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은 2667명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첫 주인 이번 주 중반부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대 중반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에 이어 4일, 5일에도 이 같은 규모로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생각이다.

손 반장은 “방역수칙을 완화하면서 각종 모임, 약속이 많아지고 있어 이 상황에서는 전체 유행 규모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0대,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 증가에 대해서는 “확진자 중 미접종자가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접종을 받지 않은 분들이 유행을 주도하는 현상이 보인다. 학생층이나 저연령층은 접종 자체가 불가능해 이 연령대에서 유행이 커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접종 후 코로나19에 걸리는 돌파감염 사례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그는 “돌파감염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고 사실 이 부분들이 그렇게까지 문제가 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접종 완료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확진자 중 접종자 감염 비율이 올라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손 반장은 “돌파감염의 경우 중증화와 사망 위험이 9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환경적 요인이 제일 큰데 밀폐된 실내에서 위험한 활동들이 많아지면 감염이 일어나게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