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회장 "고객 소리 경청하고 민첩하게 대응해야"
조현준 회장 "고객 소리 경청하고 민첩하게 대응해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1.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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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일 창립 55주년 창립기념사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효성그룹]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효성그룹]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2일 임직원들에게 “우리가 하는 모든 활동들이 진정한 경청의 자세로 고객의 소리를 듣고 민첩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체질을 바꿔 나가자”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오는 3일 창립 55주년을 하루 앞두고 이날 창립기념사를 통해 “올해 사상 초유의 팬데믹 여파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효성의 저력으로 잘 헤쳐 나올 수 있었다”며 “여러분의 열정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금 우리는 대변혁의 시대에 놓여있다”며 “기존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완전히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보통신기술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과 탄소 중립 에너지 혁신은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며 “무엇보다 인류의 생활방식이 급변하며 시장 변화와 기술 발전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기업은 순식간에 도태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소비자의 목소리(VOC; Voice of Customer)를 경청하는 자세와 민첩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제가 경영활동의 근간으로 꾸준히 강조해온 것이 ‘VOC’”라며 “전략적이고 치밀한 VOC 활동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우리의 나아갈 방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회장은 “고객을 만족시키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빠르게 실천에 옮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강조하고 싶은 것이 민첩함”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효성이란 브랜드 가치를 질적으로 향상시키는데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그는 “승자는 파도를 타고 패자는 파도에 삼켜진다고 한다”며 “노도와 같은 변화의 물결 속에서 항상 승리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우리 모두의 단합된 힘으로 효성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자”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효성그룹은 선대회장인 고(故) 조홍제 회장이 효성그룹 모태인 동양나이론을 설립한 1966년 11월3일을 창립기념일로 삼는다.

효성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별도 창립기념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