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5급 이상 공직자 대상 ‘청렴 생각 나눔릴레이’ 추진
강서구, 5급 이상 공직자 대상 ‘청렴 생각 나눔릴레이’ 추진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1.11.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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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송 구청장 선두로 행정 포털 통해 청렴 생각 릴레이 게재
전 직원과 청렴 가치 공유, 지역사회 청렴문화 확산 효과 기대

서울 강서구가 5급 이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청렴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공유하는 ‘청렴 생각 나눔릴레이’를 추진한다.

기관을 대표하는 간부 공무원의 청렴리더십 확립 및 솔선수범을 유도하고 조직 내 청렴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참여 간부들은 청렴에 대한 소신과 생각을 전 직원과 공유하며 청렴의지를 다진다.

2일 구에 따르면 생각 나눔릴레이는 청렴을 주제로 한 의견이나 청백리 위인에 대한 글을 행정 포털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릴레이의 포문은 노현송 구청장이 열었다. 노 구청장은 ‘갑질근절’에 대한 의견을 전 직원에게 서한문 형태로 전하고 “우월적 지위와 권한을 남용한 갑질 사례가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라며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직장문화를 만들자”라고 강조했다.

노 구청장의 지목을 받아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정헌재 부구청장은 부패를 근절하고 애민 정치를 펼친 제주목사 이약동의 일화를 공유했다.

투갑연(投甲淵) 일화 등 두 개의 일화를 통해 정 부구청장은 악습에 맞선 이 목사의 청백리 삶을 소개하고 본받을 점이 많다며 소감을 밝혔다.

2, 3일 간격으로 이어지는 릴레이는 내년 초까지 진행된다.

구는 향후 모아진 릴레이 자료들을 서울강서지역 청렴실천협의회 등 지역사회 전반에 전파해 청렴문화 확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내년 5월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시행을 앞두고 공정한 직무수행을 다짐하고자 지난 10월 전 직원이 참여하는 ‘이해충돌방지 실천 서약식’을 가진 바 있다.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