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들 "1.5℃ 이내 기온상승 억제 필요성 인정" 선언문 채택
G20 정상들 "1.5℃ 이내 기온상승 억제 필요성 인정" 선언문 채택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11.0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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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억제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G20 정상들은 30∼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정상회의를 한 뒤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코뮤니케)을 발표했다.

정상들은 선언문에서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이 1.5℃ 이내일 때가 2.0℃ 이내일 때보다 기후변화 영향이 더 적다는 데 공감하고 1.5℃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나라의 의미 있고 효과적인 조처와 헌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탈석탄'과 관련해서는 올해 말까지 각국이 해외에서 추진 중인 신규 석탄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을 중단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탄소배출 '제로' 혹은 탄소 중립 시점을 '2050년'으로 못 박지 못하고 '금세기 중반까지'라는 문구로 대체해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제시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화석연료 보조금의 단계적 폐지 역시 중기적 목표를 갖고 이를 추진한다는 다소 모호한 문구가 선언문에 담기는 데 그쳤다.

이 밖에 보건 부문에서는 올해 말까지 전 세계 모든 국가 인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률을 최소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내년 중반까지 7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