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3Q 흑자전환…'윤활유·정유' 견인
SK이노베이션, 3Q 흑자전환…'윤활유·정유' 견인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10.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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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사업 매출액 3분기 누적 2조원 달성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능력.[이미지=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능력.[이미지=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3500억원, 영업이익 618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8.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511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부문별로는 윤활유 사업이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은 시황 개선에 따른 마진 증가, 미국/유럽 등에서 판매량이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028억원 증가한 32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자회사로 분할 이후 역대 분기 최고실적이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835억원 감소한 844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PX 등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마진 감소와 유가 상승에 따른 동력비 증가 영향”이라고 말했다.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75억원 증가한 290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국제 유가 상승, 판매 물량 증가, 판관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28억원 증가한 164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3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대비 68% 증가한 8168억원을 올렸다. 다만 연구개발비 등 비용증가로 987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 중국 옌청과 혜주 공장의 가동률 상승영향”이라며 “올해 배터리사업의 연간 매출은 3조원 이상이며 미국 제 1공장과 유럽 제 2공장이 본격 양산에 돌입하게 되는 내년에는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해 6조원 중반대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 소재사업의 영업이익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생산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스마트폰용 소형 배터리 수요 부진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3억원 감소한 401억원을 기록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전사 포트폴리오의 균형이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이 빨라질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그린 사업으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해 더 큰 수확 즉, 빅립(Big Reap)을 달성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