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수동면 주민들, 수동터널 발파 피해 호소
함양 수동면 주민들, 수동터널 발파 피해 호소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1.10.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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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폐사-소음.분진 심각”... 터널공사 중단 시위
(사진=함양군)
(사진=함양군)

경남 함양군부터 울산까지 고속도로 공사를 A건설이 건설하고 있는 가운데 함양군 수동면 내백마을 일대 주민들이 터널공사 발파 등으로 가축들이 폐사하는 등 소음.분진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터널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지난 27일 벌였다.

28일 이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이 공사는 A건설이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구간 가운데 14호선 함양 수동터널(2162m)을 공사하고 있다.

주민들은 A건설에 수차례 공사중단을 요구했으나 “국가가 하는 사업이라 중단을 못하겠다”며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주민들과 마찰이 예상된다.

이에 주민들은 수동터널피해해결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피해를 호소하며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책위는 “지난 21일 1차 시위에서 함양 울산선 제1공구 공사로 인해 수많은 피해를 입었고, 앞으로 진행될 터널 굴착공사와 암석파쇄기 설치·운행으로 예상되는 피해를 해결해 달라고 했지만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26일 진행한 현장 소장의 답변 중 일부는 수용 가능한 것이었으나 ‘대부분은 규정대로 하고 있고, 관청의 허가를 받고 하는 사항이므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주민들의 이해를 구한다’라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대책위는 “주민들이 입은 피해보상이나 앞으로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대책은 커녕 변명 일변도의 답변에 항의하기 위해 전 주민이 모여 다시 집회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함양/박우진 기자 

w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