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카니발 방향지시등 설계 오류…6개사 32만7598대 리콜
쏘나타·카니발 방향지시등 설계 오류…6개사 32만7598대 리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0.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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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4366대, 브레이크 페달 결함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쏘나타’ 등 4개 차종 31만7902대 리콜 정보 관련 이미지. [이미지=국토교통부]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쏘나타’ 등 4개 차종 31만7902대 리콜 정보 관련 이미지. [이미지=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볼보자동차코리아, 등 6개 업체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0개 차종, 32만759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쏘나타’, ‘카니발’ 등 4개 차종 31만7902대는 방향지시등 제어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가 발견됐다.

이로 인해 왼쪽 방향지시등 작동 시 오른쪽 방향지시등이 일시적으로 점멸되는 현상이 나타나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리콜된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팰리세이드’ 4366대는 제조 공정 중 브레이크 마스터실린더 내부로 엔진오일 등이 유입돼 제동 시 브레이크 페달 스펀지 현상과 밀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브레이크 페달 스펀지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압력이 생기지 않고 페달이 쑥 들어가 제동이 되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S60’ 등 4개 차종 4357대는 운전석 에어백 전개 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기흥인터내셔널에서 수입·판매한 맥라렌 ‘570S’ 등 5개 차종 196대는 연료호스의 내구성 부족으로 호스가 손상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연료가 누유 돼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리콜된다.

명원아이앤씨에서 제작·판매한 플레타 ‘LS1’ 이륜 차종 471대는 배터리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간 통신 오류로 탈착형 배터리 소진 후 고정형 배터리 사용으로 자동 전환할 때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허스크바나모터싸이클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허스크바나 ‘VITPILEN 701’ 등 5개 차종 306대는 클러치 내 부품인 클러치 슬레이브 실린더 개스킷의 내구성 부족으로 손상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연료가 새어 나와 주행 중 기어 변속이 되지 않을 수 있어 리콜된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여부, 구체적 제작결함 사항 등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 리콜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