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50대·얀센접종자도 '부스터샷' 접종한다
내달부터 50대·얀센접종자도 '부스터샷' 접종한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0.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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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단, ‘11∼12월 예방접종 시행계획’ 발표
기저질환자·우선접종 직업군 등 205만명 추가
추가 접종 백신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가 기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다음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대상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접종에 나선다.

이는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 코로나’ 시행에 대응해 백신 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추진되는 조치로, 50대 성인과 기저질환자를 비롯해 얀센 백신 접종자 등이 부스터샷 대상에 추가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28일 ‘11∼12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통해 추가접종 대상군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얀센백신, 우선접종 직업군 등 205만명이 신규 대상자로 추가됐다. 기존 접종 완료자 감염 및 중증·사망 위험, 돌파감염 가능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추가접종은 백신을 권고 횟수만큼 맞은 뒤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 시점 후에 다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일컫는다.

50대는 코로나19 감염시 치명률이 높아 대상에 포함됐다. 50대의 치명률은 0.31%로 다른 연령대(20∼40대 0.02∼0.07%)에 비해 월등히 높다. 50대 접종 완료자 791만명 가운데 접종 후 6개월이 경과한 32만명이 우선 접종 대상이다.

기저질환자는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 대상자로 선정됐다. 여기에는 △내분비 △심혈관 △만성 신장 △만성 호흡기 △신경계 △소화기 질환자 등이 포함된다. 다만 질환이 있는 만큼 전문의사의 별도 판단이 필요해 접종자 규모는 유동적이다.

얀센 백신 접종자는 백신별 권고 횟수를 접종하고도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비율이 높아 대상이 됐다. 대상 인원은 148만명이다.

업무 특성상 감염·전파 위험이 높은 우선접종 직업군 25만명도 추가접종 대상이다. 여기에는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의원급 의료기관·약국 종사자, 돌봄 종사자,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인력, 경찰·소방·군인 등 사회필수인력이 해당된다.

추가접종은 통상적으로 6개월이 지난 시점이 원칙이며 가급적 8개월 이내에 하는 것이 좋다. 다만 감염 위험이 큰 면역저하자나 얀센백신 접종자는 2개월 후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또 국외 출국, 질병 치료 등의 사유가 있으면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을 기준으로 4주 전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얀센 백신 접종자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예방접종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추가접종 예약이 가능하고, 내달 8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50대와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은 내달 1일 오후 8시부터 예약해 15일부터 접종한다.

의료기관에 남아있는 잔여백신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네이버·카카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예약 등을 통해 내달 1일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추가접종에는 기본적으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이 쓰인다. 또 가급적이면 기존에 접종한 백신과 동일한 백신을 사용할 것이 권고된다.

얀센백신 접종자는 희망할 경우 얀센으로 추가접종이 가능하지만, 사전에 보건소를 통해 얀센 접종력을 사전에 확인받아야 한다. 한 사람이 총 3회 접종하면서 3종의 백신을 쓰는 것은 권고되지 않는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