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공동주택관리 사전 컨설팅·방문지도 서비스' 운영
천안시, '공동주택관리 사전 컨설팅·방문지도 서비스' 운영
  • 고광호 기자
  • 승인 2021.10.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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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등 전문가 의견 제공… "다툼·분쟁 예방 기대"

충남 천안시가 ‘공동주택관리 사전 컨설팅 및 방문지도’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공동주택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툼과 분쟁 예방을 위해 전문가가 현장에서 효율적인 공동주택관리 방법을 권고하는 서비스다. 

현재 천안 관내 의무관리 공동주택은 303개단지다. 10년전(207개단지) 대비 46% 증가했다.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천안시민들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전문적인 공동주택관리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공동주택관리법령’에 따라 입주자 등의 동의를 얻어 공동주택관리 감사를 요청해 강력한 행정처분도 가능했으나, 공동주택 단지 내부의 갈등 심화 가능성과 감사에 대한 거부감이 존재했다.

이에 시는 분쟁이 예상되는 아파트 단지를 직접 방문해 입주자·관리주체·입주자대표회의·선거관리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공동주택관리 사전 컨설팅 및 방문지도’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

공동주택관리 사전 컨설팅은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수년간 공동주택 관리업무를 수행한 전문 임기제 주무관과 회계업무에 해박한 충청남도 주택관리사 협회 임원들이 직접 나선다.

이들은 입주자대표회의와 선거관리위원회 운영, 관리주체의 전문성을 요하는 장기수선제도, 공동주택회계처리 기준에 따른 공정한 회계처리, 관리비 절감 기법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공동주택관리 방문지도는 공인회계사, 주택관리사 등 민간 전문가가 최근 발생한 민원을 중심으로 공동주택관리 운영업무, 회계업무, 시설관리 등의 분야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제공한다.

황성수 주택과장은 “입주자 등의 갈등이 심화되기 전에 행정의 사각지대에 있는 공동주택에 먼저 다가서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입주자 등을 보호하고 갈등을 예방해 공동주택관리 전문성을 높이고 모두가 살기 좋은 주거문화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안/고광호 기자

ko5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