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선덕여고, ‘늦가을에 속삭이는 시 낭송회’ 열어
경주 선덕여고, ‘늦가을에 속삭이는 시 낭송회’ 열어
  • 최상대 기자
  • 승인 2021.10.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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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라 교장 헌시 낭송에 이채윤 학생은 이백의 장지주(將進酒)로 화답
권영라 교장은 ‘홀로 피는 꽃은 없다’를 낭송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강조했다.(사진=선덕여고)
권영라 교장은 ‘홀로 피는 꽃은 없다’를 낭송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강조했다.(사진=선덕여고)

경북 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는 지난 27일 저녁, ‘시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담은 속삭임’을 주제로 '제6회 가을밤 선덕 시 낭송회'를 개최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람을 위해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2학년 강민지, 전채인 학생이 공동 사회를 맡았고, 신예서 외 16명의 학생들이 시에 얽힌 사연과 함께 애창시를 낭송했다. 특히, 이채윤 학생은 중국어로 이백의 ‘장진주(將進酒)’를 낭송하여 시 낭송회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권영라 교장은 남정림 시인의 ‘홀로 피는 꽃은 없다’를 낭송하여 시 낭송회의 시작을 알렸다. 조현겸 교사는 자작시 2편을 낭송해 참여 학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시 낭송에 참여한 신예서 학생은 “영화 동주를 보고 발견한 시 ‘흰 그림자’는 사춘기를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들려주면 좋을 거 같아서 낭송했는데 학창 시절 멋진 추억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한경아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시 낭송을 좋아했는데, 계절에 맞는 시를 찾는 과정에서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고 친구들의 반응이 좋아서 뿌듯했다.”라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권영라 교장은 “2016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가을밤 선덕시 낭송회'는 학생들에게 시를 통해 언어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을 돌아보자는 의미에서 이어오고 있다.”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관람 학생을 최소로 줄이고 인터넷 생방송으로 전환한 것이 아쉬운데 내년에는 더욱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choisang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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