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동 '대림 사옥' 지상 16층 업무·상업 복합시설 탈바꿈 추진
수송동 '대림 사옥' 지상 16층 업무·상업 복합시설 탈바꿈 추진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10.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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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계위, 정비계획 결정안 가결…높이 70m 이하 제한
종로구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2지구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 수송동 대림 사옥이 지상 16층, 70m 이하 높이 업무·상업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울 종로구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2지구 정비계획 결정안과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 개포우성7차아파트정비구역 지정안을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종로구 수송동 일대는 대림 광화문 사옥이 있는 곳으로, 1976년 12월 건축물 준공 후 40년 이상 지남에 따라 건축물 안전과 도시경관 저해 등 문제가 제기됐다. 개포우성7아파트의 경우 1987년 준공한 노후 단지로 재건축이 추진된다.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2지구에는 업무 시설과 판매 시설, 근린생활 시설이 계획됐으며, 용적률 800% 이하와 높이 70m 이하로 정비계획안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 구역에 지하 6층~지상 16층 규모 건축물이 지어질 예정이다. 지면과 접하는 지하 2층~지상 1층에는 가로 활성화 용도인 판매 시설이 들어서고, 지상 15개 층에는 중심 업무 거점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업무 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수송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을 통해 도심 내 업무 기능이 발전하고, 수송공원과 조계사 등 역사문화 지원과 연계한 보행벨트를 통해 도심부에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은 강남구 일원동 일대에서 건폐율 50% 이하와 용적률 299.99% 이하, 최고 높이 120m 이하(35층 이하) 규모로 추진된다. 공동주택 1234가구와 부대복리 시설이 신축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개포우성은 오세훈 시장 취임 후 지금까지 정체됐던 재건축을 빨리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기존 802가구 대비 1.5배 이상으로 조성되는 만큼 앞으로 주택공급 확대 및 장기전세 등 임대주택 공급 확대도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수송 제1-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변경결정안'과 '잠실종합운동장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및 세부시설 조성계획수립안'도 가결했다. '반포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및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안'은 보류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