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매출 74조 '역대급’…연 '300조' 기업 탄생 촉각
삼성전자, 매출 74조 '역대급’…연 '300조' 기업 탄생 촉각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10.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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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발표, 영업익 15조 돌파…반도체호황‧스마트폰부활 ‘효과’
삼성 서초사옥 전경.[사진=삼성]
삼성 서초사옥 전경.[사진=삼성]

삼성전자가 역대급 성적표를 받았다. 단일분기 최초로 매출 70조원을 돌파, 74조원에 육박한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가 4분기 다시 한번 매출을 경신할 경우 사상 첫 연매출 300조 기업으로 탄생된다.

삼성전자는 28일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73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8200억원, 당기순이익 12조2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28%, 10.5%, 46.8% 증가했다.

반도체 호황에 더해 2분기 주춤했던 스마트폰까지 살아나면서 주력사업 모두 매출이 늘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코로나19 영향 등 거시적인 불확실성 가운데서도 기술·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을 적극 활용한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매출은 기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로도 10.5% 증가했다. 올해 3개 분기 연속 해당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으로도 이전 최고치인 2018년 매출 243조8000억원을 크게 상회, 연 매출 300조원 시대까지 넘보게 됐다. 삼성전자는 3분기 누적 매출이 현재 200조원 초반대다. 4분기 매출이 또한번 70조원을 넘어설 경우 300조원에 근접하게 된다.

삼성 연간 매출 변화 그래프.[그래프=삼성 재무하이라트 캡쳐]
삼성 연간 매출 변화 그래프.[그래프=삼성 홈페이지 재무하이라트 캡쳐]

영업이익도 15조원을 돌파, 분기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초호황기(슈퍼사이클)였던 2018년 3분기 17조57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메모리 시황 호조세 지속과 파운드리·디스플레이 판매 확대 등 부품사업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세트 사업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낸 게 실적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사업별로는 반도체가 전년 동기대비 5조원 이상 많은 10조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매출은 26조4100억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IM) 부문에선 매출 28조4200억원, 영업이익 3조36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매출 8조8600억원, 영업이익 1조4900억원을, 소비자가전(CE) 부분은 매출 14조1000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시설투자는 1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는 반도체에 9조1000억원을, 디스플레이에 7000억원 쏟아부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