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친환경·국민 편의' 주제 도시문제 해결 방안 발굴
LH, '친환경·국민 편의' 주제 도시문제 해결 방안 발굴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10.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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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기후 데이터 기반 '오존·탄소산화물 센서' 설치안 선정
쓰레기 배출량 예측 통한 재활용 수거기 입지 선정안 채택
경남 진주시 LH 사옥. (사진=LH)
경남 진주시 LH 사옥. (사진=LH)

LH가 서울·광양시 등과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를 통해 '친환경', '국민 편의' 중심 도시문제 해결방안을 발굴했다. 서울시는 인구와 기후, 오염원 등 요소를 고려한 오존·탄소산화물 데이터 센서 추가 설치 아이디어를 발굴했고, 광양시는 쓰레기 배출량 예측을 통한 재활용품 자동 수거기 입지 선정안을 선정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온라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COMPAS를 활용한 '전 국민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COMPAS는 LH가 학생과 일반인, 전문가 등 각계각층 시민 아이디어를 받아 도시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온라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LH는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서울시 △광양시 △부산시 남구 △경찰대학교와 함께 교통‧환경‧안전 분야 도시문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전 국민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를 진행했다.

LH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각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시민 편의 정책 관련 아이디어를 주요 콘셉트로 잡고, 도시문제를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집했다.

서울시 공모에서는 서울시립대학교 학생 3명으로 이뤄진 'Geo-Dot'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팀은 서울시가 운영 중인 도시 데이터 센서(S-DoT) 중 오존과 탄소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에 대한 추가 센서 설치와 관련해 인구, 기후, 지역, 오염원 등을 요건으로 설치 지역을 제안했다.

광양시는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 등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 재활용 쓰레기 발생량을 예측하고, 공동주택 내 재활용품 자동 수거기 입지를 정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집했다. 모집 결과 중앙대 학생 3명으로 구성된 'ABC'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ABC 팀은 생활 수준과 반경을 고려해 재활용 쓰레기 배출량을 예측하고, 재활용품 자동 수거기 설치를 위한 최적 입지를 제시했다.

부산시 남구에서는 주차 시설 부족에 따른 주민 민원과 불편 사항 등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시민 편의를 위한 주차 공간을 마련하는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중소도시 주차 수요 추정이 쉬운 '과세추세연장법'을 활용해 주차장 설치 필요 지역과 주차 공간 확보 방안을 제시한 '알파고님 충성충성'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경찰대는 치안 데이터를 활용해 치안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시민 체감 안전도 예측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았다. 지역별로 다른 모델을 활용해 시민 체감 안전도 예측 모델을 제시한 '여름이었다' 팀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LH 스마트도시개발처 관계자는 "공모를 통해 나온 아이디어들은 고도화 작업 등을 거쳐 지자체에 제공한다"며 "지자체는 검토를 거쳐 실제 도시문제 해결에 적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COMPAS를 활용해 서울대와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등 국내 스마트시티 선도 대학과 도시 분야 데이터 전문가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산학협력 프로그램은 데이터 분석 개념 및 이론 교육과 실제 도시 데이터를 활용한 실습 등으로 구성된다. 각 대학은 프로그램 운영을 맡고, LH는 실습 교육 운영을 위한 교육환경 지원과 컨설팅 등을 수행한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