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많이 도와달라"… 추미애 "국감 보고 의문점 풀려"
이재명 "많이 도와달라"… 추미애 "국감 보고 의문점 풀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0.27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선 주자와 세 번째 회동… "큰 고개 협력해서 잘 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경선 경쟁자였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오찬회동을 갖고 내년 3월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추 전 장관과 오찬 회동을 했다. 

경선 후 지난 12일 열린 민주당 상임고문단 상견례에 함께 참석한 뒤 15일 만에 단독 회동을 한 것이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도 회동했다. 

이 후보는 "추 전 장관이 개혁 화제를 많이 말씀해줘서 제가 안 해도 되는 상황이 됐다"면서 "제가 다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장관님이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추 전 장관은 추 전 장관은 "110일 간의 경선에서 메시지를 필요할 때 잘 던진 것 같다"며 "자화자찬 같지만 제가 참여를 안 했으면 개혁을 실종시킬 뻔했구나 하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우리의 이성을 더 연마시켜서 대전환의 세상에서 어떤 토대를 밟느냐는 과제가 있다"면서 "개혁 저항 세력을 뛰어넘을 수 있는 큰 시야를 가져야 하는 때다. 그래서 이 후보의 역할이 대단히 막중하다"고 했다. 

또 추 전 장관은 "이 후보는 특유의 유연성과 위트, 마음의 넉넉함으로 어려운 말을 쉽게 잘한다"면서 "용광로 선대위를 다시금 상기하면서 그(선대위) 규모를 더 크게 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에 이 후보는 "박용진 후보가 한 말중에 중요한 게 운동장을 넓게 쓴다'였다"며 "그런 측면에서 선대위 구성을 해야겠다. 이제 작은 고개를 넘었는데 더 큰 고개를 더 협력해서 잘 넘도록 하겠다. 국민과 나라의 미래 걸린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추 전 장관은 "이번 국감을 보고 많은 분들의 의문점이 풀렸다"면서 "덮어씌우고 어거지를 부려도 진실은 솟아난다. 그렇기 때문에 이 후보에게도 믿음이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