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비건 시장 도전…MZ세대 가치소비 트렌드 겨냥
홈플러스, 비건 시장 도전…MZ세대 가치소비 트렌드 겨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0.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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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 중심 '비건존' 조성, 순식물성 식빵 론칭
모델들이 [사진=홈플러스]
모델이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 상품과 순식물성 식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최근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비건(Vegan·채식주의)’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홈플러스는 대체육 브랜드 중심으로 대형마트 매장 내에 ‘비건존(Vegan Zone)‘을 조성하고 순식물성 식빵을 론칭했다고 27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소비자들의 건강과 온실가스 절감 측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대체육의 대중화로 소나 돼지 등 가축을 도축하는 것보다 물을 절약하고 지구 온난화를 방지함은 물론 대체육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선보였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전국 52개 주요 점포에 비건 상품을 모아 진열하는 ‘비건존’을 운영하고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가 선보인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UNLIMEAT)’ 상품 4종을 판매한다.

‘언리미트’는 국내 처음으로 식물성 고기를 개발해 제조·판매 중인 브랜드로 국내뿐 아니라 홍콩, 중국, 베트남, 미국, 호주 등 해외에도 수출되고 있는 대체육 브랜드다.

언리미트 상품들은 지구인컴퍼니의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은 자체 생산공장인 ‘지구인팩토리’에서 생산되고 있다. 조작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NON-GMO 식품으로 콜레스테롤(0㎎)과 트랜스지방(0g) 제로(zero) 상품라는 점이 특징이다.

홈플러스에서 판매를 시작한 언리미트 상품은 △언리미트 슬라이스 구이용 △언리미트 버거 패티 △언리미트 민스 △언리미트 풀드 바비큐 등 4종이다.

‘언리미트 슬라이스 구이용’은 병아리콩, 퀴노아, 렌틸콩 등 100% 식물성 원재료로 만든 식물성 대체육으로 열을 가할 때 고기 향이 극대화되는 마이야르 반응으로 고기의 맛과 풍성한 육즙,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해 고기를 즐길 때와 같은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언리미트 버거 패티’는 그릴에서 구운 듯한 깊은 스모크향으로 살아있는 불맛을 느낄 수 있다. 표면에 크러스트와 그을림을 형성하며 육즙을 가뒀다가 씹었을 때 육즙이 나오는 '시즐 액션’으로 고기 패티와 유사한 맛과 육즙을 구현했다.

‘언리미트 민스’는 어떤 요리에도 안성맞춤인 부드럽고 촉촉한 식물성 다짐육이다.

‘언리미트 풀드 바비큐’는 고기를 결대로 찢어 만드는 미국식 풀드 바비큐를 식물성 단백질로 구현해 낸 대체육이다. 비건 바비큐 소스로 양념돼 있다.

한편 홈플러스는 비건 시장을 공략한 대체육 브랜드 외에도 채식 맞춤형 식품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상품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

홈플러스의 베이커리 ‘몽 블랑제’에서는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채식 맞춤형 식빵인 ‘순식물성 식빵’을 오는 28일 론칭한다.

‘순식물성 식빵’은 우유와 계란, 버터 없이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채식 맞춤형 식빵이다. 반죽에 찹쌀과 올리브유를 넣어 쫄깃함과 담백함을 더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백수빈 신선가공팀 바이어는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대체육을 비롯한 비건 관련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홈플러스도 건강한 비건 식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건 치즈, 슬라이스, 미트볼, 바비큐 등 새로운 비건 상품을 지속 확대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