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영재원 정누리군, 제56회 파가니니 바이올린 콩쿠르 3관왕
한예종 영재원 정누리군, 제56회 파가니니 바이올린 콩쿠르 3관왕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1.10.2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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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영예 더해 파가니니의 친구상·최연소 결선 진출자상도
정누리군. (사진=한예종 영재원)
정누리군. (사진=한예종 영재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의 정누리(16세)군이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린 '제56회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International Violin Competition Premio Paganini 2021)'에서 2위를 차지했다.

27일 한예종에 따르면, 그는 최연소 결선 진출자에게 주는 '엔리코 코스타상'과 현대 작품을 가장 잘 연주한 참가자에게 주는 '파가니니의 친구상'도 함께 수상해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파가니니 콩쿠르는 1954년 설립된 유서깊은 경연이다. 15세에서 31세 사이의 모든 국적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참가할 수 있는 대회이며,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바이올린 부문 세계 양대 콩쿠르로 꼽힌다. 

이 대회는 지난 54회 대회(2015년 콩쿠르)에서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출신 양인모(당시 20세)가 한국인 최초 우승을 하면서 우리에게도 친숙하다. 당시 양씨도 이번 정군 수상 기록처럼 '엔리코 코스타상'과 '파가니니의 친구상'을 함께 거머쥔 바 있다.   

수상자 정누리는 한예종 영재원 내에서도 일찍이 촉망받는 인재로 평가받아 왔다. 그는 2014년부터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수학, 김남윤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2016년 이탈리아 바이올린 영재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같은 해 일본 유라시아 청소년 콩쿠르 대상을 받았다. 2017년 이화경향 콩쿠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제56회 파가니니 콩구르에서 정누리군이 3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사진=한예종 영재원)
제56회 파가니니 콩구르에서 정누리군이 3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사진=한예종 영재원)

[신아일보] 임혜현 기자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