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 의결… 사실상 '4지 선다'
국민의힘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 의결… 사실상 '4지 선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0.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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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결정 번복 불가"…논란 원천 봉쇄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여론조사 소위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이 26일 선관위 회의를 마친 뒤 결정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예비후보 4명 중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맞설 후보로 국민의힘 예비후보 중 누가 경쟁력이 가장 강한가'라는 질문에 선택지 4명을 제시하는 4지 선다형을 골자로 하는 여론조사 방식을 의결했다. 2021.10.26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끝)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여론조사 소위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이 26일 선관위 회의를 마친 뒤 결정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경선 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성일종 의원(선관위 산하 여론조사 소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회의 이후 브리핑을 갖고 "만장일치로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 의결했다"며 "가상대결을 전제로 해서 본선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세부 문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본선 경쟁력을 묻고, 응답자에게 4명 후보 가운데 1명을 고르는 방식으로 전해져 홍준표 후보가 제안한 '4지 선다형'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첨예하게 다툰 윤석열 후보가 주장한 '양자 대결'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된다.

성 위원장은 이에 대해 모든 후보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선관위 결정은 번복될 수 없는 것"이라고 사전 차단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초 본 경선 후보를 선출할 당원·일반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일반 여론조사는 다음달 3~4일, 당원(선거인단) 투표는 같은달 1~4일 동안 진행된다.

이를 각각 5 대 5 비율로 반영, 이 결과에 따라 다음달 5일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