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종전선언, 미국과 긴밀 소통하고 협의 중"
靑 "종전선언, 미국과 긴밀 소통하고 협의 중"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0.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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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6일 "종전선언에 대해 미국 측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심도있게 협의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한미 간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종전선언과 관련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다만 종전선언은 한국과 미국 양자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북한이 또 합의를 해야 한다"고 했다. 

또 "큰 방향에서는 이미 남·북·미 이렇게 합의를 한 바가 있고 중국도 긍정적인 의사를 표한 바가 있다"면서 "한미 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보면,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의 협상 과정에서 좋은 카드가 제시되고 서로 합의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이 종전선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한반도 평화'라고 하는 저 강 너머에 도달해야 하는데, 강을 건너려면 튼튼한 징검다리들을 놓아야 한다"며 "이제 통신연락선의 복원이라고 하는 첫 번째 징검다리가 놓아졌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것이 다음 징검다리가 된다면 남북정상회담에 이를 수 있도 그렇게 하다보면 한반도 평화라는 강 너머에 도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박 수석은 "정부에서 어디까지 하겠다고 목표를 세우고 가는 길이 아니다"며 "진지하게 북한과 협의하고 합의하면서 어떤 상황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징검다리 하나를 튼튼하게 놓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박 수석은 이날 열릴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간 차담회에 대해서는 "아마 뭐 축하와 덕담 정도 외 다른 말씀을 나눌 수 있겠나"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말씀을 잘못하시게 되면 그것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는 사례들을 과거에도 봤다"며 "이번 만남에도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을 받고 조심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