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변화를 시작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종합)
김총리 “변화를 시작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0.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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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회의에서 ‘방역 준수 경각심’ 거듭 당부
“내달부터 백신패스…지속적 의료체계 갖출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변화를 시작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며 방역 경각심을 고취했다.

김 총리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일상으로의 여정이 시작되더라도 방역에 대한 경각심만큼은 오히려 더 확고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자칫 방역이 느슨해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재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다.

특히 이번 주말 핼러윈데이(10월31일)가 예정된 만큼 ‘방역수칙’ 준수는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김 총리는 “국내 체류 외국인, 젊은이의 예방 접종률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일상회복의 여정을 시작하기도 전에 새로운 집단감염의 고리가 생겨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접종 완료자들을 중심으로 혜택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지나친 ‘백신 패스’ 도입은 미접종자들에 대한 차별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균형감 있는 제도를 마련한다.

김 총리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다음 달부터 시행하겠다”면서도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동체 전체의 일상회복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균형감 있게 제도를 설계하고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백신 접종률 제고와 재택치료 시스템 정비를 통한 차질 없는 ‘일상 회복’ 준비를 당부했다.

그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차질없이 진행되려면 지속가능한 의료대응 체계를 갖추고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재택치료 대상자 선정, 응급상황 발생시 환자이송 체계 등 실제 현장의 대응절차 하나하나를 꼼꼼히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보완책을 신속히 강구하라”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