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차세대 식품소재 '시스테인' 미국 최대 비건 인증 획득
CJ, 차세대 식품소재 '시스테인' 미국 최대 비건 인증 획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0.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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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 북미 비건 비영리단체 '비건액션' 취득…대체육 등 활용도↑
맛 '테이스트엔리치', 향 '플레이버엔리치' 쥐고 글로벌 식품소재시장 공략
향 소재 '플레이버엔리치' 비건 시스테인 제품(좌)과 미국 비건액션 인증마크(우). [사진=CJ제일제당]
향 소재 '플레이버엔리치' 비건 시스테인 제품(좌)과 미국 비건액션 인증마크(우).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차세대 식품소재 ‘시스테인(L-Cysteine)’은 북미 최고 권위의 비건(Vegan) 인증을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앞서 올 3월 세계 최초로 기능성 아미노산인 시스테인(L-Cysteine)을 비(非)전기분해 방식으로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비건 인증을 받은 시스테인을 앞세워 대체육을 비롯한 미래 식품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시스테인을 비롯한 프리미엄 조미소재 브랜드 ‘플레이버엔리치(FlavorNrichTM)’가 미국 비영리단체 ‘비건 액션(Vegan Action)’으로부터 비건 인증(Certified Vegan)을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비건 액션은 1995년 설립된 미국 최초·최대 규모의 비건 관련 비영리단체다. 현재까지 전 세계 1086개 기업, 1만개 이상 제품에 비건 인증을 발급하며 북미 지역에서 가장 공신력있 는 비건 인증기관으로 알려졌다. 

식품소재 시스테인은 항산화와 해독, 피부재생 등의 효과로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소재, 동물사료 첨가제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엔 고기 본연의 향(肉香)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대체육을 비롯한 비건 식품과 일반 가공식품으로 활용도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비건 액션은 연구개발 등 모든 생산 과정에서 일체의 동물실험을 진행하지 않고,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에만 인증을 발급한다. CJ제일제당은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친 만큼, 비건 시스테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생물 발효공법을 기반으로 전기분해 없이 시스테인을 생산하는 기업은 CJ제일제당이 유일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건 소재는 단순히 채식주의자를 위한 개념이 아니라 ‘건강한 재료’의 의미로 자리 잡고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운 플레이버엔리치를 글로벌 식품소재 시장 변화를 이끄는 ‘게임 체인저’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클린 라벨(Clean Label) 발효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를 출시한 후 전 세계 30여개국 100여개 업체와 거래계약을 체결했다. CJ제일제당은 ‘맛’ 소재 분야에선 테이스트엔리치를, ‘향’ 소재 분야는 플레이버엔리치를 차세대 식품소재 제품으로 삼고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