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이재명 오늘 오전 회동… 靑 "정치적 대화 없을 것"
문대통령-이재명 오늘 오전 회동… 靑 "정치적 대화 없을 것"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0.26 0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만난다. 이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16일 만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 후보와 면담할 것이다. 면담은 차담 형태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면담에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같이 들어간다.

대변인에 따르면 대화 의제는 미리 조율하지 않았다. 정치권은 두 사람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대선 핵심 이슈 등에 대해 말을 나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대변인은“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유권해석을 받았다”며 “선거와 관련되지 않고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사안으로 대화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24일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해 원팀을 재확인하고 25일에는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하는 등 대선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과 만남으로 광폭 행보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을 만나는 것 자체가 지지자들의 결속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오후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도 회동한다.

이 후보는 문 대통령에게 민주 진영의 화합을 끌어내 정권재창출에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모두발언은 공개되고 이후 비공개 회동에서의 대화 내용은 이 수석이 브리핑으로 언론에 전달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