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첫 메시지 던졌다…"새로운 삼성 만든다"
이재용, 첫 메시지 던졌다…"새로운 삼성 만든다"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10.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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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모습이 포착됐다.[사진=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모습이 포착됐다.[사진=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친 고 이건희 회장의 흉상 앞에서 “새로운 삼성” 각오를 다졌다. 지난 8월 가석방 이후 100여일 만에 첫 공식적인 메시지다. 이에 따라 이건희 회장 1주기를 기점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25일 이 회장의 1주기 추도식 직후 열린 흉상 제막식에서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인에게 삼성은 삶 그 자체였다. 한계에 굴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으로 가능성을 키워 오늘의 삼성을 일구셨다”고 추모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며 뉴삼성에 대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삼성은 생전 '인재제일' 철학을 바탕으로 '창의적 핵심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을 써 온 고 이건희 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창조관에 흉상을 설치했다.

이 부회장은 이 회장 1주기인 이날 추도식을 갖고 용인시 소재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 설치된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제막식에는 이 부회장 외 사장단 5명만 참석했다.

앞서 오전에 열린 추모식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 가족만 참여한 채 조촐하게 열렸다.

삼성 관계자는 “이날 추도식은 대규모 행사 대신 간소하고 소탈하게 갖자는 이 회장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차분하게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10월25일 78세로 별세했다. 2014년 5월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은 지 6년 5개월 만이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