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0만 도민에서 5000만 국민 삶 책임지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본격 대권 행보 가동을 위해 경기지사직을 내려놓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주어진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도지사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돼 대단히 아쉽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돌아보면 지난 3년여의 시간은 숱한 위기의 연속이었다"며 "고비마다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성원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경기도지사가 1위를 한 것도, 이렇게 장기간 1위를 유지한 것도 모두 경기도민 여러분의 사랑 덕분"이라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은 시대의 과제이자 제 소명이었다"면서 △100억 미만 공공건설 표준시장 단가제 도입 △페이퍼 컴퍼니 입찰 담합 단속 △건설공사 원가공개 확대 △체납자 실태조사 등 △지역화폐 확대 자신의 공적을 알렸다.
이어 "도민 한 분 한 분이 각자 사는 시·군을 넘어 경기도민이라는 소속감을 갖게 된 것이 나로서는 무척 소중한 성과이자 큰 자부심"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청 공직자들을 향해서는 "앞으로도 도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두는 공직자로서의 본분에 충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내게 있어 공직은 권세가 아니라 책임"이라며 "1380만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에서 5000만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나라의 대표일꾼이 되고자 한다"고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는 약속 드린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 것처럼, 대한민국을 세계의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로 지내는 동안 도민 여러분에게 받은 크나큰 은혜, 새로운 대한민국, 공정한 나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