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캠프 “‘이재명 공개지지’ 김어준, TBS서 즉각 퇴출해야”
윤 캠프 “‘이재명 공개지지’ 김어준, TBS서 즉각 퇴출해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0.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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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 (사진=연합뉴스)
방송인 김어준.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공개지지한 방송인 김어준 씨를 TBS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5일 김병민 캠프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김씨가 마이크를 잡아야 할 곳은 이 후보의 선거 캠프다. TBS에서 즉각 퇴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여권 성향의 김씨는 TBS 라디오 시사 대담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등을 진행 중이다.

그는 전날 유튜브 ‘딴지 방송국’ 채널에 올라온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재명은 돈, 줄, 백 없이 혼자서 여기까지 왔다. 지금부터는 당신들이 좀 도와줘야 한다”며 사실상 지지 선언을 했다.

김 대변인은 “김씨가 대선을 앞두고 내놓고 여당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나섰으니 그에게 더는 방송 진행을 맡길 수 없다”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씨가 TBS 마이크를 잡고 서울시민과 국민의 판단을 흐리는 짓을 더 하지 못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이낙연 캠프에서 공보단장으로 활동한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도 김씨를 정면 비판했다.

정 전 실장은 페이스북에 “누구든 자유로이 정치적 의사를 표할 수 있지만 언론인은 예외다. 정 그리하고 싶으면 방송을 그만두고 이재명 캠프로 가면 된다”고 지적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