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오징어게임 진짜 주인공은 남측 대선주자들”
北매체 “오징어게임 진짜 주인공은 남측 대선주자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0.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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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 선전매체가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진짜 주인공은 남측 대선주자들이라며 비난했다.

25일 연합뉴스는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가 이날 ‘오징어게임의 진짜 주인공들’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적었다고 보도했다.

메아리는 “남측 대선 후보들 간의 인신공격과 막말 비난전이 극도에 달하고 각종 비리 의혹을 파헤치며 상대를 물어 메치기 위한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대선이라는 게임에서 누가 승자가 되느냐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싸움은 드라마 주인공들도 무색하게 할 정도”라고 비꼬았다.

이어 “빚더미에 올라앉은 인생의 낙오자들이 오직 거액의 상금을 위해 인간성을 잃고 남을 해치기에 골몰하는 것이나 권력에 환장한 정치인들이 대권을 위해 맹수마냥 서로 으르렁거리는 것이나 매한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징어게임 시즌2에는 정치인들을 주인공들로 선정해야 한다. 오징어게임의 진짜 주인공들, 그들이 등장하는 시즌2를 기다려보련다”고 비아냥거렸다.

한편 북한은 이날 중국의 6·25전쟁 참전 71주년을 기념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중친선의 역사에 빛나는 중국 인민지원군의 영웅적 위훈’의 제목에서 북중 간 혈연적 유대가 굳건하게 계승되고 있다며 친선을 강조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