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부터는 미국의 5∼11세 어린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4일(현지시간) ABC방송에 출연해 “(화이자) 데이터는 좋아 보였다”며 “모든 게 잘 진행돼 CDC의 접종 승인과 권고를 받을 수 있다면, 11월 첫 주나 둘째 주에 5∼11세 어린이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화이자는 지난 22일 FDA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한 결과 90.7%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임상 시험은 어린이에게 성인 접종량의 3분의 1(10㎍)을 3주 간격으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FDA는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은 위험보다 이득이 크다고 보고, 오는 26일 회의를 열어 5∼11세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 권고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파우치 소장의 언급이 나온 만큼 긴급 승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아일보] 권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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