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여행지에 머무르며 일하는 '만사태평-창' 진행
평창군, 여행지에 머무르며 일하는 '만사태평-창' 진행
  • 이중성 기자
  • 승인 2021.10.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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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탄면 어름치 마을서…한국형 워케이션 현실적 사례 발굴
(사진=평창군)
(사진=평창군)

강원 평창군은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미탄면 어름치 마을에서 평창 워케이션 ‘만사태평창’을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재택 및 원격근무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장기간 여행지에 머무르며 일하는 업무 형태인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에서 KTX로 90분 거리에 위치하면서도 천혜의 환경을 가진 평창에서의 워케이션에 2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였다.

평창 워케이션의 가장 큰 특징은 참가자들이 각자의 일하는 방식을 실험한다는 것에 있는데, 이번 워케이션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각자의 업무적 특성에 따라 하루 일과를 계획해 실행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한 참가자의 경우, 점심시간을 활용해 어름치 마을 주변을 산책하며 리프레시를 하고,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 주로 업무를 하는 참가자의 경우, 오후 시간대를 이용해 평창의 육백마지기, 산너미 목장을 방문하며 여가를 즐기기도 한다.

이렇게 평창에서 워케이션을 통해 새로운 일의 방식을 실험하고 여가를 즐기는 것은 자연스럽게 지역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유명 관광지의 호텔에서 머무는 것이 아닌, 마을에서 머무는 경험은 평창만이 가진 매력을 참가자들에게 전달하고 지역과의 자연스러운 네트워크를 형성해 평창을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또다시 방문해 일하며 휴가를 보내고 싶은 곳'이 됐다고 이야기한다.

이시균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평창 워케이션을 통해 일을 중심으로 한 한국형 워케이션의 현실적 사례를 발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평창에서 일과 삶의 다양성을 탐색하고, 평창만의 매력이 담긴 장소들을 방문하며 휴식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