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삼수 '카카오페이' 25일부터 청약…최소 증거금 90만원
IPO 삼수 '카카오페이' 25일부터 청약…최소 증거금 90만원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10.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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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대신·한투·신금투 등 4곳 오후 10시까지 접수
100% 균등배분 방식…일반 청약 물량 425만 주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플랫폼 규제로 상장이 연기됐던 카카오페이가 25일과 26일 이틀간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9만원으로 확정됐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카카오페이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425만주를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한다.

공모주 청약은 대표 주관사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4곳에서 할 수 있다.

증권사별 청약 물량은 삼성증권이 230만주, 대신증권 106만주, 한국투자증권 70만주, 신한금융투자 17만주 등이다.

4개 증권사는 직장인 등 투자자 편의를 위해 일반 청약 첫날인 25일 신청 마감 시간을 오후 4시에서 오후 10시로 연장했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기업공개) 사상 처음으로 '100% 균등배분' 방식으로 한다.

증거금을 많이 낸 투자자에게 주식이 많이 돌아가는 '비례배분' 물량 50% 유지했던 그간의 공모주와는 다르게 최소 증거금만 내면 동일한 주식을 배정받도록 했다.

카카오페이 균등배분 최소 청약 수는 20주로, 20주에 대한 증거금 90만원만 있으면 누구나 공모주 청약을 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은 대박을 터트렸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수요예측에 총 1545개 기관이 참여, 경쟁률은 1714대 1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70%가 공모가 최상단인 9만원을, 25%가량은 9만원 이상을 적어냈다. 

더욱이 상장 후 최단 1개월에서 최장 6개월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70.4%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우리사주조합 사전 청약에서도 청약률 100%를 넘겼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에 대한 높은 이용자 충성도와 카카오톡 플랫폼에 근거한 네트워크 효과 및 빅데이터 경쟁력, 공모자금을 통해 증권·리테일·디지털 손해보험사 자본 확충 등으로 국내 대표 핀테크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융소비자보호법 등과 같이 핀테크 시장 성장에 따른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 보호 이슈가 제기되나 증권·보험 라이선스를 직접 취득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어 중장기 규제리스크에서 가장 자유로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