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 마감…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10.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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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21%↑ S&P500 0.11%↓ 나스닥 0.82%↓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시장은 기술 기업 실적과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주목했다.

현지 시각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94p(0.21%) 오른 3만5677.02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월16일 이후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S&P500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4.88p(0.11%) 하락한 4544.90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125.50p(0.82%) 떨어지면서 1만5090.20에 이번 주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3분기 기업 실적이 대체로 좋은 결과로 나오면서 상승압력을 받았다. 다만, S&P500 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익 확정 매도세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고, 나스닥은 기술주 약세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최대 기업들의 실적 호조 이후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레피니티브(Refinitiv) 데이터에 따르면 실적을 발표한 대부분의 S&P500 기업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하면서 투자 심리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공급망 제약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오래가고 있다"며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해서 이어진다면, 물가 안정 유지와 완전 고용 목표를 고려해 대책을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20% 오른 7204.55에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전일 종가보다 0.71% 오른 6733.69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46% 오른 1만5542.98을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도 전일 대비 0.80% 뛰면서 4188.81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전날 하락 마감했던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26달러(1.53%) 오른 배럴당 83.7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12월물 금 선물도 전날보다 14.40달러(0.8%) 상승한 온스당 1796.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