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6000년 역사 문화예술거리 ‘선사로 가는 길’ 조성
강동, 6000년 역사 문화예술거리 ‘선사로 가는 길’ 조성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1.10.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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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초등학교서 암사동유적지 가는 보행로 선사시대 모티브 조형물, 작품 설치
암사동 유적지 길목서 만나는 거대한 시간의 벽, 박은선 작가의 ‘이중존재-공간’
'선사로 가는 길' 사인물. (사진=강동구)
'선사로 가는 길' 사인물. (사진=강동구)

서울시 강동구가 암사동 유적지 진입로를 6000년 역사를 간직한 문화예술의 거리 ‘선사로 가는 길’로 조성했다. 

24일 구에 따르면 이번 조성된 ‘선사로 가는 길’은 선사초등학교부터 암사동 유적지까지의 보행로 곳곳에 선사시대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과 작품을 설치하여 주민들에게 암사동 유적지로 가는 동안 이색적이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암사동 138 일대에 노후된 가림막 방치로 낙후된 경관이 형성돼 있는 곳은 선사시대의 주거공간이었던 초막을 모티브로 과거와 현재, 공간과 존재의 본성적 가치와 의미에 대한 시선과 통찰을 표현한 박은선 작가의 ‘이중존재-공간’ 작품이 설치됐다.

길을 지나는 주민들은 암사동 유적지의 길목에서 거대한 시간의 벽을 통해 더 이상 경계가 아닌 과거와 현재, 실재와 가상의 연결통로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암사동 유적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방향사인, 안내 사인을 설치했으며 띠녹지휀스 등 기 개발한 강동형 공공디자인을 가로시설물에 적용해 조화롭고 정온한 가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암사동 유적지 광장에 활용도가 낮았던 유휴공간에는 평상과 벤치를 마련해 방문객들이 작품을 즐기고 쉬어갈 수 있는 공공공간으로 새롭게 정비하고, 야간에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암사동 유적지는 강동구의 대표적인 역사자원으로 암사역에서 도보로 접근이 가능하다”며 “이번 조성된 문화예술거리 ‘선사로 가는 길’을 통해 유적지를 도보로 방문하는 주민들은 색다른 문화예술 향유의 경험과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